어디로 떠나볼까? 계절별 추천 명소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대한민국 안에서 제대로 된 골프 여행을 떠나볼 수는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해외 원정까지는 부담스럽고, 당일치기 골프는 왠지 아쉽게 느껴진다면 지금이 바로 국내 골프 여행을 계획할 적기입니다.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다양한 자연 풍광과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골프와 힐링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된 ‘골프 패키지’나 ‘골프+와인 여행’, ‘골프+온천 힐링 여행’ 같은 테마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한층 더해졌습니다.
계절 따라 떠나는 골프 여행지 추천
봄이 찾아오는 3월부터 5월은 남부 지역이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는 시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전남 여수나 순천, 경남 남해와 거제 등은 따뜻한 기후 덕분에 이른 봄부터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특히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절경 속 골프 코스로, 바다를 배경으로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여수 디오션 CC는 리조트와 워터파크가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에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여수 밤바다 관광까지 더하면 완벽한 힐링 골프 여행이 됩니다. 여름에는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도가 제격입니다. 알프스CC, 더플레이어스CC, 오크밸리 등은 시원한 기온과 쾌적한 코스 상태를 자랑하며, 숙박과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도 다양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골프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과 홍천 지역은 골프 후 계곡이나 한우 맛집, 숲속 힐링 펜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부부나 친구들끼리 함께하는 골프 여행에 잘 어울립니다. 가을은 전국 어느 곳이든 아름다운 단풍과 어우러져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지만, 특히 충청권이 추천됩니다. 세종, 공주, 청주 등지에는 교통이 편리하고 코스도 잘 관리된 중소형 골프장이 많습니다. 플레이 후에는 인근 온천에서 피로를 풀거나 공산성, 무령왕릉 같은 역사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입니다. 겨울에도 골프 열정을 멈출 수 없다면, 제주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2월~2월에도 라운딩이 가능한 곳으로, 중문, 애월, 성산 등 지역별로 다양한 골프장이 운영 중입니다. 스카이힐, 엘리시안, 라온CC 등은 겨울철에도 라운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제주 자연 속에서 이색적인 골프 여행의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골프장 예약 팁과 주변 즐길 거리
국내 골프 여행은 최근 수요가 늘면서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골프장 단독 예약보다는 숙박이 포함된 ‘골프 패키지’ 상품을 활용하면 예약 경쟁에서 조금 더 유리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관광공사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 골프 관광 프로젝트도 참고해보면 좋습니다. 골프장 주변의 맛집이나 관광지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제주도는 '흑돼지', 여수는 '게장 백반' 등이 라운딩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가을에 충청권을 방문할 경우, 수안보 온천과 고즈넉한 사찰 투어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여행의 또 다른 테마가 될 수 있습니다. 매 라운딩마다 새로운 자연, 지역,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 여행은 여유와 즐거움을 모두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